낫토는 콩이 가진 영양소와 효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신체에 매우 다양한 효과를 제공합니다.
콩을 낫토균을 이용해 발효시킨 일본 전통의 식품이며, 한국에서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건강식품으로 큰 관심과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낫토에도 몇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콩을 삶아 밀가루를 묻혀 발효시킨 부식류인 아마낫토, 낫토균이라는 세균이 작용하여 끈덕거리는 실이 많이 생기는 이토비키낫토, 곰팡이로 발효시킨 콩을 소금에 버무려서 숙성시킨 시오카라낫토 등이 있습니다.
낫토를 발효 용기에 담을 때는 스티로폼 용기나 얇게 깎은 나무 등을 용기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잡균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콩(대두)이 뜨거울 때 재빨리 담습니다. 이때 대두가 눌리지 않도록 가볍게 담아줍니다. 발효는 온도가 38~42℃로 유지되는 발효실에서 16~24시간 발효시킵니다.
낫토의 효능
낫토는 혈액 순환에 좋습니다. 혈관 속에 있는 노폐물을 쌓이지 않도록 해줍니다. 이러한 효과는 바로 낫토를 휘저을 때 생기는 끈적한 점액 덕분이다. 드시기 전에 점액이 많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이 저어서 드세요.
낫토는 다이어트할 때도 많이 찾는 식품입니다. 낫토에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매우 많아 소화 기능을 도와주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배변 활동과 더불어 장내에 유해한 독소들도 같이 배출해주는 기능을 합니다.
낫토는 식물성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고 제니스테인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있는데, 이는 암을 예방하는데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낫토의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바실러스균은 장의 건강을 개선해주며, 이 바실러스균이 분비하는 낫토키나아제는 혈전의 생성을 막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심혈과 질환을 예방하는 데 좋습니다. 이외에도 관절염 예방, 체중조절, 면역력 향상, 숙면 도움, 피부 건강 개선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청국장 vs 낫토
청국장 또한 콩을 원료로 한 발효식품으로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입니다. 하지만 청국장과 낫토에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발효균의 가짓수입니다. 청국장은 여러 균들과의 발효과정으로 작용하는 반면 낫토는 낫토균이라 불리는 특정한 종만을 사용해 만들어집니다.
이 두 가지 모두 건강에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국장은 주로 원제품을 그대로 먹기보다는 두부, 김치 등 재료를 넣어 찌개나 국 형태로 먹게 되는데, 이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로 영양소가 손실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낫토는 주로 밥과 함께 원제품을 그대로 먹기 때문에 영양소의 손실이 적다는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낫토의 섭취 요령
낫토는 자주 챙겨 먹을수록 좋은 식재료입니다. 낫토는 아침보다 저녁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낫토의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아르기닌이나 혈액 순환 효과가 있는 낫토키나아제가 수면 중에 작용하기 때문에 체내 흡수가 훨씬 더 잘 됩니다.
낫토의 점액질에 들어있는 낫토키나아제는 50℃ 이상에서는 둔해지고, 70℃에서는 거의 전멸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갓 지어서 김이 펄펄 나는 뜨거운 밥과 먹으면 낫토의 중요한 성분인 낫토키나아제가 전부 죽어버리게 됩니다. 따라서 밥을 적당히 식힌 뒤 낫토와 함께 섭취하는 것을 권합니다. 낫토균은 상온에서 발효가 진행되며 동시에 낫토키아제도 활성화됩니다. 그러므로 낫토를 먹기 20분 전에 냉장고에서 꺼내두었다가 드시면 더욱 좋습니다.
낫토는 먹기 전에 젓가락으로 골고루 섞어 점도를 높여주어야 감칠맛이 더 증가합니다. 젓가락으로 낫토를 들었을 때 점액질이 한 덩어리로 잘 뭉쳐질 때 섭취하면 됩니다.
낫토를 먹을 때는 청국장과는 달리 길쭉한 실과 미끌미끌함이 있습니다. 이 실같이 늘어난 점액 때문에 보통과 같이 다른 반찬을 왔다갔다 하며 먹다간 반찬과 그릇들 사이가 매우 지저분해지기 때문에 보통 밥 위에 얹어서 먹습니다.
낫토 자체의 맛은 심심하기 때문에 일본 사람들도 그냥 먹는 경우는 드물고, 다양한 부재료를 넣어서 먹습니다. 낫토에 쪽파를 썰어 넣거나 김과 함께 먹으면 낫토향을 중화시킵니다. 주로 생강, 김, 잘게 썬 파가 제일 많이 넣는 부재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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