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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조리원리

파스타면에 소금이 필수인가, 고두밥 VS 진밥

by 후라이밥 2023.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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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파스타면을 삶을 때 소금이 꼭 필요할까?

A.

결론적으로 소금은 간을 맞추는 것뿐이니 생략해도 됩니다.

오늘은 어떤 음식을 해 먹어야 하나 고민일 때 휘리릭 간편히 요리하기 좋은 파스타, 여러분도 즐겨 드시고 계신가요?

언제부터인가 파스타 면을 삶을 때 소금을 넣는 것이 당연시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면의 감칠맛을 높이기 위해서지만 소금 1% 정도로는 효과가 거의 미비합니다.

소금을 넣는 것은 파스타 면에 간을 맟춘다는 의미뿐이며, 염분이 너무 걱정된다면 소금을 아예 넣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결국 파스타는 면과 소스를 함께 버무려 먹기 때문에 굳이 넣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파스타 소스를 넣고 면수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 염분이 걱정된다면 소금 없이 삶아도 충분하니 생략해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파스타 면을 삶을 때는 면이 푹 잠기도록 물을 충분히 넣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물의 양이 적으면 파스타를 넣자마자 물의 온도가 급격히 내려가고 동시에 파스타 면 표면의 전분이 녹아 싱거워집니다.

팔팔 끓는 물에 면을 넣으면 전분이 바로 끈적해져 식감이 더욱 좋아진답니다.

 

파스타를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에서는 일반적으로 넣는 소금의 양보다 더 들어가지만 가정에서 맛을 잘 내려면 보통 2~3% 정도의 농도가 필요합니다. 염분 농도가 높아질수록 수분의 흡수량이 적어지면서 면이 더 단단하게 완성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가 생각하는 쫄깃한 느낌의 파스타면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쫄깃한 식감은 글루텐의 작용에 의한 것입니다. 소금에 포함된 나트륨이 글루텐과 결합하여 파스타의 표면을 코팅하게 됩니다. 그러면 파스타면에 수분이 적게 들어가기 때문에 단단하고 쫄깃한 식감으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Q.

촉촉한 진밥 고슬고슬한 고두밥, 무엇이 더 살찔까요?

A.

밥은 어떻게 짓느냐에 따라 혈당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진밥이 식후 혈당 수치를 빠르게 올리지요.

쌀은 우리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기본 식재료입니다. 하지만 당분이 높고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다이어트를 할 때 많이들 멀리하는 음식 중 하나가 되었죠.

쌀이 살찌기 쉽다고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고 지방을 결합시키는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주식인 쌀을 평생 먹지 않고 살아가기는 너무 힘들지요. 그래서 밥을 지을 때 약간의 요령을 더해 혈당을 덜 오르게 해서 먹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바로 고두밥으로! 물을 적게 해서 고슬고슬하게 밥을 지어보세요.

이렇게 하면 쌀의 전분이 소화하기 어려운 형태가 되므로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완화시킵니다.

단, 우리가 몸이 아플 때 죽을 찾아 먹는 것 같이 몸이 약해서 칼로리를 충분히 섭취해야 하거나 컨디션이 나쁠 때는 죽처럼 부드러운 진밥으로 지어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로 갓 지은 따뜻한 밥보다 조금 딱딱한 찬밥이 혈당을 천천히 올립니다.

전분이 소화되기 어려운 형태로 변한 찬밥은 소화하는 데 칼로리를 사용하여 따뜻하고 부드러운 밥보다 살이 덜 찐답니다.

그리고 국산 쌀은 다른 해외 쌀과 비교하면 단맛을 바로 느낄 수 있게 만들어 혈당을 훨씬 빠르게 높인다고 하여 쌀이라고 다 당분이 높은 것은 아니랍니다.

 


 

+보너스+

 

여러분, 떡 좋아하시나요? 탄수화물이 과하면 몸에 좋지 않듯이 떡이 건강 간식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었습니다.

달콤한 크림이 잔뜩 올라간 케이크를 보면 너무 먹고 싶지만 칼로리 생각에 참고 지나친 경험이 있을 겁니다. 어차피 간식을 먹는다면 케이크보다는 떡이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떡은 케이크나 구움과자 같은 서양식 디저트에 비하면 칼로리는 낮지만, 쌀을 압축한 것이라 탄수화물의 결정체입니다. 영양소가 한쪽으로 심하게 치우쳐져 있으며 식후 혈당의 상승과 강하도 급격해 매우 살찌기 쉬운 음식입니다. 혈당 수치의 변동 폭을 살펴보면 오히려 케이크가 천천히 오릅니다. 그렇다고 케이크를 먹으라고 권하기엔 이 또한 칼로리가 높습니다.

정말 단것이 당긴다면 폴리페놀, 비타민E, 니아신 등의 비타민류와 칼슘,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이 들어 있는 초콜릿을 권합니다. 견과류가 들어있다면 더욱 좋고 과자의 당분 또한 너무 극히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피곤할 때나 뇌를 많이 사용했을 때는 빨리 에너지를 채워주고 긴장 해소 효과도 있으므로 적당량 먹으면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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